본문 바로가기

Literature & Music

"바르바라 (Barbara)" - 쟈크 프레베르 (Jacques Prevert)

바르바라 (Barbara) 기억하는가 바르바라 그날 밤 브레스트에는 그칠 줄 모르고 비가 내리고 있었고, 너는 즐거움에 가득 차 활짝 피어 오르는 웃음으로 비를 흠뻑 맞으며 걷고 있었지 기억하는가 바르바라 브레스트에는 그칠 줄 모르고 비가 내리고 있었고, 난 너를 샴 가에서 마주쳤다 너는 웃고 있었고 나도 따라 웃었지 기억하는가 바르바라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는데 그래도 그날 밤을 기억하는가 잊진 않겠지 어느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던 한 남자를 그는 네 이름을 소리쳐 불렀지 바르바라 그래 넌 그에게로 빗속을 달려갔지 비를 흠뻑 맞으며 기쁨에 가득차 활짝 피어오르는 웃음으로 넌 그의 품에 안기었지 기억하는가 바르바라 내가 네게 너라 부른다고 탓하진 않겠지 난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너라고 부른다 비록 그들을 단 한 번 보았을 뿐이라도 난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너라고 부른다 그들을 알지 못한다 해도 기억하는가 바르바라 잊진 않겠지 네 행복한 얼굴 위로 행복한 그 도시 위로 내리던 비를 오! 바르바라 지금도 브레스트에는 옛날처럼 그칠 줄 모르고 비가 내리지만 이젠, 그 옛날 같지 않고 모든 것은 망가졌다 그것은 무섭고도 황량한 슬픔의 비 피의, 강철의, 불의 폭풍우조차 아니다 다만 개들처럼 스러져가는 구름일 뿐 브레스트의 빗줄기 따라 사라지는 개들 브레스트에서 멀리멀리 떠나가 그 멀리서 죽어 썩으면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개들 처럼 자크 프레베르 (Jacques Prevert)
Poem : 자크 프레베르 (Jacques Prevert), "바르바라 (Barbara)", Paroles
Music : Jacques Prevert, "Barbara"

Jacques Prévert

"Barbara"

 
Rappelle-toi Barbara
Il pleuvait sans cesse sur Brest ce jour-là
Et tu marchais souriante
Épanouie ravie ruisselante
Sous la pluie
Rappelle-toi Barbara
Il pleuvait sans cesse sur Brest
Et je t'ai croisée rue de Siam
Tu souriais
Et moi je souriais de même
Rappelle-toi Barbara
Toi que je ne connaissais pas
Toi qui ne me connaissais pas
Rappelle-toi
Rappelle-toi quand même ce jour-là
N'oublie pas
Un homme sous un porche s'abritait
Et il a crié ton nom
Barbara
Et tu as couru vers lui sous la pluie
Ruisselante ravie épanouie
Et tu t'es jetée dans ses bras
Rappelle-toi cela Barbara
Et ne m'en veux pas si je te tutoie
Je dis tu à tous ceux que j'aime
Même si je ne les ai vus qu'une seule fois
Je dis tu à tous ceux qui s'aiment
Même si je ne les connais pas
Rappelle-toi Barbara
N'oublie pas
Cette pluie sage et heureuse
Sur ton visage heureux
Sur cette ville heureuse
Cette pluie sur la mer
Sur l'arsenal
Sur le bateau d'Ouessant
Oh Barbara
Quelle connerie la guerre
Qu'es-tu devenue maintenant
Sous cette pluie de fer
De feu d'acier de sang
Et celui qui te serrait dans ses bras
Amoureusement
Est-il mort disparu ou bien encore vivant
Oh Barbara
Il pleut sans cesse sur Brest
Comme il pleuvait avant
Mais ce n'est plus pareil et tout est abimé
C'est une pluie de deuil terrible et désolée
Ce n'est même plus l'orage
De fer d'acier de sang
Tout simplement des nuages
Qui crèvent comme des chiens
Des chiens qui disparaissent
Au fil de l'eau sur Brest
Et vont pourrir au loin
Au loin très loin de Brest
Dont il ne reste rien.



자크 프레베르

"바르바라"


기억하는가 바르바라
그날 밤 브레스트에는 그칠 줄 모르고 비가 내리고 있었고,
너는 즐거움에 가득 차 활짝 피어 오르는 웃음으로
비를 흠뻑 맞으며 걷고 있었지

기억하는가 바르바라
브레스트에는 그칠 줄 모르고 비가 내리고 있었고,
난 너를 샴 가에서 마주쳤다
너는 웃고 있었고 나도 따라 웃었지

기억하는가 바르바라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는데그래도
그날 밤을 기억하는가
잊진 않겠지
어느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던 한 남자를

그는 네 이름을 소리쳐 불렀지
바르바라
그래 넌 그에게로 빗속을 달려갔지
비를 흠뻑 맞으며
기쁨에 가득차 활짝 피어오르는 웃음으로
넌 그의 품에 안기었지

기억하는가 바르바라
내가 네게 너라 부른다고 탓하진 않겠지
난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너라고 부른다
비록 그들을 단 한 번 보았을 뿐이라도
난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너라고 부른다
그들을 알지 못한다 해도

기억하는가 바르바라
잊진 않겠지
네 행복한 얼굴 위로
행복한 그 도시 위로 내리던 비를

오! 바르바라
지금도 브레스트에는
옛날처럼 그칠 줄 모르고 비가 내리지만
이젠, 그 옛날 같지 않고 모든 것은 망가졌다
그것은 무섭고도 황량한 슬픔의 비
피의, 강철의, 불의 폭풍우조차 아니다
다만 개들처럼
스러져가는 구름일 뿐
브레스트의 빗줄기 따라
사라지는 개들
브레스트에서 멀리멀리 떠나가
그 멀리서 죽어 썩으면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개들 처럼.